모터스포츠 '루키' 키울 'KSR 더 캠프' 시동…첫날 '흥행'
- 레이싱 입문 프로그램 'KSR 더 캠프' 개최
- 일반인부터 아마추어 선수까지 다수 참가
- "KSR 무대에 데뷔할 새 선수 육성이 목표"
코리아스피드레이싱(KSR)이 모터스포츠 입문자를 육성하고 향후 대회 도전 기회까지 제공하는 프로그램을 처음으로 선보였다.
KSR은 16일 강원 태백시 태백스피드웨이(1랩=2.5km)에서 '2023 코리아스피드레이싱' 3라운드와 함께 'KSR 더 캠프(KSR The Camp)'를 진행했다.
KSR 더 캠프는 아마추어 레이싱 선수와 새롭게 서킷 주행을 경험하려는 일반인 등 모터스포츠에 관심 있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. '모터스포츠의 등용문'을 표방한 이 프로그램은 비인기 종목인 모터스포츠를 활성화하고 대회에서 활약할 '루키'를 키우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기 위해 마련됐다.
이날 오전 본 행사에 앞서 별도로 마련된 교육장에서는 사전 브리핑이 진행됐다. 이 자리에는 사전 신청을 통해 참여한 자동차 동호회 회원과 예비 선수들이 모였다.
KSR 더 캠프는 서킷을 정주행부터 역주행까지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인 '트랙(TRACK) eXp'와 일렬 또는 지그재그로 놓인 고깔(라바콘)을 빠른 속도로 피하는 '짐카나', 그리고 모터스포츠에 애정을 가진 차주들이 친목을 쌓는 '카밋(Car Meet)' 등 다양하게 구성됐다. 오후에는 참가자를 대상으로 경품 추첨 행사가 이어지며 흥미를 돋웠다.
한 참가자는 "KSR에서 주최하는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한 것은 처음"이라며 "모터스포츠라고 하면 왠지 어렵게 느껴지고 장벽도 높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이런 기회가 생겨서 기대가 크다"고 말했다.
이어진 짐카나에서는 현대자동차 제네시스 쿠페 차량을 탄 운전자가 남다른 운전 기술로 이목을 사로잡았다. 이 차량은 타이어에서 흰 연기를 뿜어내며 드리프트를 선보이고 장애물을 능숙하게 피해 카메라 플래시 세례를 받았다.
KSR은 향후 규모를 키워 다양한 장소에서 더 많은 참가자를 초청한다는 계획도 밝혔다. 코리아스피드레이싱 4라운드가 진행되는 9월 10~11일에는 새로운 이벤트가 추가될 예정이다.
김동진 KSR 더 캠프장은 "KSR 더 캠프의 궁극적인 목적은 참가자들이 프로그램을 꾸준히 이수해서 레벨 1~3을 달성하고 코리아스피드레이싱 무대에 데뷔하는 것"이라며 "장기적으로 서킷뿐 아니라 서울 여의도와 남산, 부산 송정 등에서도 KSR 더 캠프를 만나볼 수 있을 것"이라고 설명했다.
KSR은 이번 프로그램을 거쳐 코리아스피드레이싱에 정식으로 출전하는 선수에게는 다양한 레이싱 용품과 참가비를 지원하는 특전을 제공한다. 김 캠프장은 "현재 코리아스피드레이싱에 특화된 차량인 'KSR-23'을 제작 중으로 이 차에 장착된 사일룬 타이어와 하드론 Z 맥스 브레이크, 불스원 Z 테크 엔진오일, 대쉬캠 블랙박스 등 튜닝 용품이 지급될 예정"이라고 전했다.
한편 이날 2023 코리아스피드레이싱 3라운드는 최상위 클래스인 'KSR GT-300'과 더불어 △하드론 GT-200 △사일룬 GT-100 △도요타 GR86 △불스원 TT-VN과 TT-AN 등 종목에서 치열한 승점 경쟁을 이어갔다.